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 김기중이 10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김기중은 5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선에서는 장운호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 최재훈이 3출루 하주석 3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1회 1사후 최재훈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후 에르난 페레즈가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장운호가 우익 선상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한화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1루 주자 장운호가 키움 선발 이승호의 견제에 걸려들었지만, 협살 과정에서 박병호의 실책이 발생했고,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한화는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에 장운호가 득점에 성공해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4회초에도 최인호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최재훈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2, 3루에서 이승호의 폭투로 1점을 보태며 6-0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경기 중반 추격에 나섰다. 키움은 6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윌 크레익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키움은 박병호의 병살타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김재현의 1타점 2루타로 한화를 6-2로 쫓았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하주석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2루타를 치는 등 1사 3루에서 김태연이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경기는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김기중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범수(2이닝 2실점)-황영국(⅔이닝)-강재민(⅓이닝)-정우람(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 김기중, 하주석.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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