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KIA가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24)를 영입했다. 우완 정통파로서 브라질계 일본인투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브라질 대표로 뛰기도 했고, 마이너리그서는 통산 131경기서 42승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연봉 6만달러, 이적료 10만달러 등 16만달러에 데려왔다.
KBO 외국인선수 관련 규정상 8월15일 이후 영입한 투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9위를 달리는 KIA가 대반전 행보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도 다카하시를 쓰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계속 지켜본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직 굉장히 어리고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해외 스카우트를 보내서 던지는 걸 직접 보게 했다. 반복적으로 일정한 투구를 하는데 유리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고, 공격적인 유형의 투수"라고 했다.
비자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입국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2주 자가격리도 필요하다. 빨라야 9월 중순에 선수단 합류가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KIA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상황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는 현장과 프런트의 생각이 일치했다. 타이밍상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는 제약이 있지만, 팀 입장에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했다.
[다카하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