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민이 그룹 미쓰에이(miss A)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민근 최근 진행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미쓰에이 활동 시절을 언급했다.
미쓰에이는 지난 2010년 7월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데뷔 해 '브리드'(Breathe),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 '허쉬'(Hush) 등 멋진 퍼포먼스를 곁들인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 멤버인 민과 수지, 중국인 멤버인 페이와 지아로 구성되었던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그룹. 2017년 해체를 공식화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미쓰에이 해체 후, 잠시 연예계 활동을 쉬었던 민은 활동 재개를 알렸다. 아이코닉하고 유니크한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편안하게 소화하며 '화보 장인'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오랜만의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떨린다.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노출되는 거라 긴장도 됐다"라고 답했다.
근황과 계획에 대해선 "요즘은 춤, 노래 연습도 하고 조만간 나올 싱글도 준비 중이다. 본의 아니게 연예계에서 잠수 아닌 잠수를 탔다. 이제 활동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조만간 솔로 프리-데뷔 싱글이 나올 것 같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 예정이다. 데뷔 12년 차인데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 팬들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춤을 추는 영상과 노래 커버 영상을 자주 업로드하는 민. '춤'하면 빠질 수 없는 그에게 춤은 어떤 의미일까. 민은 "미쓰에이 해체 후 춤에 권태를 느꼈다. 그래서 한참 쉬었다. 그러다 다시 추기 시작했는데 '이게 사는 거지' 싶더라(웃음). 물론, 오랜만에 추다 보니 예전 같지 않고 힘들었는데 금방 다시 감을 되찾았다. 요즘 다시 레슨도 받고 열심히 추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얘기했다.
민은 미쓰에이로 데뷔 전, 미국에서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그 계기를 묻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박진영 PD님은 미국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셨다. PD님이 미국으로 오라고 해서 가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춤, 노래 레슨받고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학교도 미국에서 다녔으니 영어도 잘하게 돼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미쓰에이는 데뷔곡으로 2010년 가요계를 휩쓸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뽐냈던 바. 이에 대해 민은 "사실 데뷔를 할 때 실감이 안 났다. 난 미국에서 데뷔가 무산된 경험이 많다. 심지어 당장 다음 날 데뷔하기로 했는데 무산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미쓰에이로 데뷔할 때 뮤직비디오 찍고 앨범 재킷 찍고 할 때도 이것도 무산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데뷔곡 '베드 걸 굿 걸'부터 정말 너무 잘 됐는데 실감이 안 났다. 너무 바쁘게 지나가서 그런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활동한 곡 중에 가장 애착이 간다(웃음). 데뷔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건 정말 감사할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민은 "악플로 많이 맘고생을 했다. 악플을 읽으면서 원래 굉장히 밝고 쾌활했던 내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엄청 걱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도 말을 잘 못 하고 점점 나 자신을 숨겼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 자신을 너무 숨겼던 것 같아 후회된다. 앞으론 그러지 않고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며 살고 활동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걸그룹 명가 JYP 표 그룹답게 다양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미쓰에이. 민은 "정말 춤이 쉬운 게 없었다(웃음). 가장 어려웠던 건 '브리드'다. 몸을 계속 움직이며 리듬을 타야 하는데 라이브도 해야 하니까 무대가 끝나면 너무 힘들었다. 그다음으로 어려운 춤은 '터치'(Touch)다. 나는 박력 있게 추는 춤에 강한데 '터치'는 절제하며 표현해야 하는 안무다. 이런 안무에 약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데뷔 12년 차, 눈여겨 보는 후배는 없는지 묻자 "있다. 가수 비비(BIBI)의 엄청난 팬이다. 정말 음악 스타일도 너무 좋고 엄청 예쁘다고 생각한다. 꼭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기도 하다. 비비 너무 좋아한다"라고 팬심을 과시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도 꼽았다. 민은 "정말 많다. 그중에서 꼽자면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이다. 쾌활한 성격이라 예능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 생각해 꼭 출연하고 싶다"라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욕구를 내비쳤다.
친한 연예인도 밝혔다. 민은 "조권 오빠, 소녀시대 효연 언니, 씨스타 출신 소유, 갓세븐 출신 제이비(JAY B), 유키스 출신 케빈과 친하다. 사실 연예인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앞서 말한 친구들과는 정말 친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민이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나는 '양파 같은 여자'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매력이 나온다. 열심히 활동해 다들 내 매력에 빠지게 하고 싶다"라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민은 "볼 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냥 보기만 해도 미소가 흘러나오는 사람 있지 않나. 내가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싶다"라는 포부도 남겼다.
[사진 = bnt]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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