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수원대가 제4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서 우승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4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대 기백은 한양대 불새를 17-16 한점차로 따돌리고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타격전이 펼쳐진 결승전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였다. 수원대 기백은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6회까지 17-6으로 멀리 달아나 일찌감치 우승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양대 불새의 추격도 무서웠다. 6회 말 대거 9점을 뽑아 17-15로 따라붙었다. 정규이닝 마지막회인 7회 말 한양대 불새가 1점을 더 �i아가며 17-1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7회 말 투아웃에서 추가득점에는 실패, 한점차로 분루를 삼켰다. 반면 수원대 기백은 팀 창단후 첫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해로 4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학 동아리 32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4일간 진행됐다. 한 번 지면 탈락하는 방식이지만 대회 2일 차인 24일부터 100% 선글라스, 아미노바이탈, (사)한국티볼연맹이 후원한 티볼 이벤트전이 열려 참가팀들의 의욕을 한껏 높였다.
대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평소 학과 공부를 하며 틈틈이 닦은 야구실력을 겨루도록 기획된 이 대회는 횡성군에서 매년 8월 열려 대학클럽야구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대회 개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두가 대회 개최에 대해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횡성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대학생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자체적인 예산을 세워 의료진을 파견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완벽하게 이행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기장을 지켰다.
참가팀도 횡성군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 전원이 PCR검사를 하고 경기장 입장 시 발열체크, 거리두기와 기준인원 지키기 등 주최 측 통제에 철저히 따랐다. 그 결과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국대학야구연합회(KUBA) 김연학 홍보팀장은 "폭우가 쏟아지는 ��은 날씨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를 하는 모습에 엘리트 야구 선수 못지 않은 동아리 야구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을 느꼈다"며 대회를 내내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이 날 경기를 지켜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해 4회째인데 수준이 정말 높아졌다. 앞으로도 이런 동아리 야구 문화가 잘 정착돼 야구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신상 횡성군수 역시 “젊은이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동아리 야구, 유소년 티볼대회 등 야구 저변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서 우승한 수원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