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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에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0표'인데 동료 투수 2명은 1표 이상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8일(이하 한국시각) 2021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3억 2400만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1위에 올랐다. 1위표만 31장을 받았다. 콜은 아직까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없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20승을 거뒀던 2019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2위까지 올랐던 그는 올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92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로 역시 1위에 올라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2위는 누구일까. 바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이었다. 린에게 1위표 24장이 향했다. 린은 올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콜과 마찬가지로 사이영상 수상 경력은 전무하다.
류현진의 동료인 좌완투수 로비 레이가 3위에 오른 것을 주목할 만하다. 1위표 5장을 받았다.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2.7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MLB.com'은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레이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사이영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콜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인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4위, 투타 만능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5위에 올랐으며 이들 외에 득표한 선수로는 카를로스 로돈(화이트삭스), 네이선 이볼디(보스턴 레드삭스), 리암 헨드릭스(오클랜드), 잭 그레인키(휴스턴), 그리고 호세 베리오스(토론토)가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표도 받지 못했는데 토론토 투수 2명이 최소 1표 이상 받은 것이다. 류현진은 12승을 거두고 있으나 2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3⅔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이 3.88로 치솟고 말았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1위표 35장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3위는 코빈 번즈(밀워키 브루어스), 4위는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위는 맥스 슈어저(다저스)가 각각 랭크됐다.
[류현진(첫 번째 사진)과 로비 레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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