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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은 지난 해부터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에게 에이스라는 칭호가 따르지 않는 듯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는 팀들이 만약 가을야구에 진출하면 '1차전 선발투수'로 누가 적합한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MLB.com'은 토론토의 가을야구 1선발로 류현진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들의 선택은 로비 레이였다.
이 매체는 "레이가 전반기에도 잘 했고 후반기 9경기에서는 마법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레이의 최근 상승세를 언급했다. 이어 'MLB.com'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오르막길을 걷는 일이지만 그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레이와 함께 잡게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69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도 4.5경기차로 뒤져 있다. 꾸준히 지구 선두를 지킨 탬파베이 레이스와 13연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뉴욕 양키스의 상승세는 말할 필요도 없다.
류현진이 팀내 최다인 12승을 거두고 있으나 최근 기복 있는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레이는 최근 10승째를 따낸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2.71로 안정적인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이닝도 159⅓이닝을 던져 류현진(143⅔이닝)보다 앞서고 있다. 류현진은 당장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시즌 13승 달성에 도전한다. 과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MLB.com'은 아메리칸리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잭 그레인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션 마네아,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스, 탬파베이는 셰인 맥클라나한,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랜스 린, 양키스는 게릿 콜을 가을야구 1선발로 꼽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맥스 프리드, 밀워키 브루어스는 코빈 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애덤 웨인라이트,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케빈 가우스먼, 뉴욕 메츠는 마커스 스트로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르빗슈 유, 필라델피아 필리는 잭 휠러, 신시내티 레즈는 웨이드 마일리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로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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