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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노히터를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지만 이후 안타 3개를 맞으면서 1-3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5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이라는 결과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류현진은 "초반에는 제구를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신경을 쓰면서 투구수도 많아졌다"라면서 "그래도 공에 힘이 있다고 판단해서 타자들과 빨리 승부하려고 했다. 그래서 3회부터 개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회초 투구수 28개로 고전하다가도 이내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남은 두 달 동안 어떤 모습올 보여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첫 번째"라는 류현진은 "한 이닝에 많은 실점을 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몸 상태도 괜찮고 정신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계속해서 등판 날짜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 선발투수라면 1년 동안 계속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대량 실점을 막을 방법으로 "당연히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주자를 모으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라며 "근래 몇 경기에서는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노히터를 의식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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