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49경기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훅하면 끝난다."
9월1일은 KBO리그 10개 구단에 1군 확대엔트리가 적용되는 첫 날이다. 1군 가동인력을 28인서 33인으로 늘려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시즌 막바지로 들어서는 시기,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온다.
SSG는 6월 문승원과 박종훈의 시즌 아웃에도 잘 버텨왔다. 그러나 7월 이후 힘이 조금씩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도쿄올림픽 휴식기 이후 후반기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7연패까지 당했다. 극심한 투타언밸런스의 밑바탕에는 마운드의 근본적인 약화 및 연결능력이 떨어지는 타선의 약점이 노출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KIA와의 홈 2연전을 12-4. 9-0 대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윌머 폰트와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돌아온 최주환이 4번 1루수로 맹활약 중이고, 백업포수 이현석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46승45패4무로 6위다. SSG에 1일 승차 없이 5위를 달리는 NC와의 홈 더블헤더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김원형 감독은 "49경기 남았다. 많다면 많지만 적다면 적다. 훅하면 끝난다. 9월 한 달이 정말 중요하다. 10월 잔여경기를 생각해보면 9월 한 경기, 한 경기가 크다"라고 했다.
이젠 더블헤더도 잦다. 이날 이후 12일 수원 KT전, 24일 인천 롯데전을 더블헤더로 진행한다. 김 감독은 "투수는 이기는 상황이라면 두 경기 다 나가야 한다.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으니 체력 관리는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할 듯하다. 더블헤더는 여유가 있는 것 같아도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투수들 투구수도 봐야 하고, 첫 경기를 치르면서 두 번째 경기 대비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예고한대로 최주환은 일단 4번 1루수를 지킨다. 일단 제이미 로맥은 자리가 애매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요즘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다음주 정도 되면 주환이의 2루 수비가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주환이가 2루로 가면 로맥이 1루로 나갈 수 있다. 로맥이 못 나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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