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대한항공 점보스의 정지석(27)에 대해 소속 구단인 대한항공이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지석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 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아직 사건의 전후 상황 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 개인의 사안이므로, 최종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지석은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지석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정지석으로부터 폭행과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지석으로 보이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려 "고소 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 말이 되는 건가?"라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지석은 남자 프로배구의 간판스타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이끄면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다음은 대한항공 구단의 입장문 전문.
9월 2일 일부 매체의 대한항공 소속 정지석 선수의 보도 내용 관련 당 구단의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금번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대하여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당 구단은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아직 동 사건의 전후 상황 등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 개인의 사안이므로, 최종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항공 점보스의 정지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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