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라크와의 1차전을 무승부로 끝낸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잘 컨트롤했다. 공격에선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무승부는 우리가 잘하지 못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잘 컨트롤했다. 공격에선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무승부는 우리가 잘하지 못해 나온 결과다.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가 계획한 것을 잘 실행하지 못했다."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대 전술은 이미 상대가 사용해왔던 전술이었고 대비를 했었다. 다이렉트로 전개되는 볼에 대한 대처를 잘했다. 공격은 우리가 해야할 것을 못했다. 볼 소유가 빨라야 했고 공간 침투와 상대를 끌어내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 등이 잘되지 못했다."
-상대팀들에게 한국은 손흥민을 막으면 승산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경기였는데.
"손흥민의 중요성을 우리도 알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변명이 될 수 없다. 이런 상황은 다른 경기에서도 발생했고 적절한 해법을 찾았었다. 오늘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공격에서 적극성을 가져가야 했다. 불균형을 만들어서 상대가 어려움을 겪게 해야 했는데 움직임과 적극성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넣은지 오래됐는데.
"선수 한명에 집중하는 것은 팀에 좋지 않다. 팀 전체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 분석을 해서 잘하지 못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다음경기다."
-과감한 공격시도가 없었던 이유는.
"수비적으로는 상대 장점을 잘 컨트롤해서 막았다. 공격적으로 우리가 해야했던 것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볼 점유를 할 때 적극적으로 해야하고 움직임도 적극적이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몇차례 기회를 만들었는데 골이 들어갔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최종예선에서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있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했던 것처럼 경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타이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멘탈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에게 불만이 없다. 항상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태도로만 부족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체 카드가 성공하지 못했는데 조커 활용에 대한 계획은.
"첫번째 교체를 통해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전반전 보다 빠른 볼 소유를 가져가려 했다. 남태희에게 중앙 침투를 지시했다. 그 다음 교체로 오른쪽 윙과 측면 수비수를 교체했다. 황희찬이 송민규와 다른 스타일이고 일대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권창훈은 이재성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남태희에게 주문한 것과 비슷한 것을 주문했다."
-레바논과의 2차전 선수 교체 변화 폭은.
"방금 전에 경기가 끝났고 경기 분석을 통해 어떤 전략과 베스트11이 출전할지 정해질 것 같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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