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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의 매력을 지닌 가수 민세영이 전원생활 라이프컬처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2017년 발표한 싱글 ‘I AM’ 이후 지난해 10월 ‘Like A Boss’에 이르기까지 발라드와 댄스를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민세영은 부모님이 양평으로 이주해 서울을 떠나 양평 정착생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 살면서 인근에 4차 단지를 조성중인 휘페스타 타운하우스 전원주택의 라이프컬처 크리에이터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몇 년새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로 활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티스트로서 양평생활을 연계해 전원살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 기획에 여념이 없다.
# ‘풀벌레 자장가에 기상송은 새소리’ 애정뿜뿜 전원생활
“부모님이 10년 전에 이곳에 들어오셔서 거주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서울생활을 빨리 정리하고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서울집과 양평집을 오가며 지내다가 양평에 완전 정착한 지4년 정도 되었어요.”
양평과 서울을 오가는 두 집 살이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주변 지인들이 ‘시골에서 어떻게 살아? 거기서 뭐하면서 지내? 안심심해?’ 하며 걱정스러운 말을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민세영은 스스로 “전원생활 체질이다. 서울에서 살 때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정말 위아더피플이다”고 전원생활에 애정뿜뿜이다.
현관문을 이중 삼중으로 잠그고 살아도 불안했던 서울 생활이었다면, 여기에서는 문을 활짝 열어놔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한 번도 문을 잠궈 놓고 산 적이 없다.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고, 밤에는 귀뚜라미, 매미 소리를 들으면서 잠 자는 게 이렇게 행복한줄 몰랐다”며 전원생활 예찬론자가 되었다. 가끔 서울에서 잠을 잘 때면 오토바이, 자동차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스스로 ‘시골 아가씨’가 되었다고 말할 정도다.
항상 음악을 듣기 때문에 귀가 쉴 날이 없었던 민세영은 귓가에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들려오는 목왕리의 자연 환경은 더할 나위가 없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여유도 없고 뭔가에 쫓기는 것 같은 삶만 살았지만 여유롭고 느긋하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이 정신건강에 훨씬 좋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주변에 있는 동물들과 자연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 휘페스타 주민들과 이뤄낼 콘텐츠 하모니 기대
그 동안 양평군 체육대회나 경로잔치, 콘서트 등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적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만남이 없어진 게 가장 아쉽다. 한편으로는 휘페스타 단지의 입주민들 중에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입주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예를 들어 클래식 연주자로 활동하는 입주민 부부로부터 악기 연주를 배워보고 싶고, 작곡에 대해 더 배워보는 등 서로의 음악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또 굳이 업무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동네 언니, 오빠, 친구, 동생 처럼 입주민들과 함께 카페도 다니고, 산책도 같이 하면서 가까이 지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집합이 가능해지면 작은 공연도 열고 싶다.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JTBC ‘비긴어게인’처럼 라이브 콘서트를 한다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나만의 공연이라기보다 전원생활 주민들을 위해 다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휘페스타 입주민들은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는 민세영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입주민들과 아이디어를 모아서 문호리 리버마켓 같은 ‘휘페스타 플리마켓’을 여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거래 활성과 시골마을 알리기를 위해서다.
휘페스타를 방문하거나 살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한 원데이플라워레슨도 마련한다. 2년 전부터 플로리스트 공부를 해오며 “꽃꽂이를 하면서 느낀 생각은 꽃은 누군가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며 “휘페스타를 찾아주는 이들에게 그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무언가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그 성취감과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자신만의 바람을 밝혔다.
꽃에 애정이 많은 어머니가 목왕리에 살면서 꽃을 마음껏 가꾸고 있는 모습을 지켜봤다. 매일 물을 주고 보살피며 애정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들의 카톡 프사에 꽃 사진이 많은 이유 또한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 가을 시즌 신곡 준비, 바쁜 마무리 작업 중
전원생활 라이프컬처 크리에이터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음악작업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집에서 음악작업을 해왔지만 가을 시즌 신곡 발표를 위해 서울에 있는 녹음실을 오가며 곡 마무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만든 여러 곡들 중에서 가장 좋은 곡을 발표할 예정이라 아직 공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앨범 재킷디자인, 홍보, 영상, 사진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런 경험이 휘페스타의 홍보 와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되짚어보기 위해서 인터넷 강의도 수강하는 등 열정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민세영은 “실무적으로 더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의 전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로 결실을 맺길 원하고, 1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제공=휘페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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