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이 오랜만에 화끈하게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낙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9-2로 이겼다. 51승49패1무가 됐다. SSG는 3연승을 마감했다. 49승47패4무. 승률은 소수점 네 반째 자리에서 SSG의 우위다.
키움이 박병호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했다. 3회말 6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병우의 볼넷과 예진원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윌 크레익의 좌중간 2루타, 송성문과 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후속 박병호가 SSG 선발투수 오원석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41km 패스트볼을 툭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시즌 13호 홈런. 아울러 2020년 6월25일 잠실 LG전 이후 436일만의 만루포였다. 개인통산 6번째.
키움 타선은 이후에도 쉬지 않았다. 4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송성문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냈다.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이지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도망갔다.
SSG는 5회초 한유섬의 우중간안타, 1사 후 김성현의 1루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재원의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0의 행진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전병우가 시즌 5호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SSG는 8회초 1사 후 김강민의 좌전안타, 2사 후 최항의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추격했으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7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만루포를 터트린 박병호가 단연 돋보였다. 크레익도 3안타를 날렸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사사구 8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병호(위), 최원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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