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팀에 미안함이 없어야 한다."
SSG 왼손 영건 오원석(20)이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오원석은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린다. 4일 고척 키움전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후반기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72.
오원석은 문승원과 박종훈의 시즌 아웃, 아티 르위키의 퇴단으로 갑작스럽게 2선발을 맡았다. 본래 이건욱의 대체자로 5선발로 합류했으나 순식간에 에이스 윌머 폰트와 선발진을 이끄는 위치로 올랐다. 그래도 전반기에 20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54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한계를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도 있었으나 정비하지 못했다. 피안타율이 0.246서 0.378로 급등했다.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제구와 커맨드가 흔들리자 난타 당했다.
김원형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기본적으로 후반기 들어 투구내용이 너무 안 좋다. 한 타임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라고 했다. 오원석의 빈 자리는 대체 선발이 채운다. 5일 선발 등판하는 신인 김건우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슬쩍 웃으며 "아까 잠깐 만나보니 별로 힘들어하지 않더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원석이 자신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지금 한 차례 빠지면 분위기 전환도 된다. 결과가 안 나오니 팀에 대한 미안함이 있을 것이다. 팀에 대한 미안함이 없어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일단 대체 선발투수는 화요일(7일)에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오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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