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전북이 홍정호의 결승골과 함께 서울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서울에 4-3으로 이겼다. 전북은 서울과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홍정호의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2위 전북은 이날 승리로 14승8무5패(승점 50점)를 기록해 선두 울산(승점 54점)과의 격차를 승점 4점차로 줄였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상대팀이지만 서울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어떤 경기보다 컸다. 수비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마지막 결승골이 올 시즌 희망의 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브리엘의 득점 장면에서 실수를 범한 홍정호가 결승골을 터트렸는데.
"하이라이트를 볼 때 홍정호가 크게 실수를 했다기보단 많이 지쳐있었고 컨트롤하는데 미스가 있었다.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질책보다는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서울의 달라진 점은.
"완전 다른 팀이었다. 지난 두번의 경기보다 이번 경기가 힘들었다. 축구는 한 선수의 이름값이나 능력보다 한팀으로 뭉치면 팀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서울이 보여줬다."
-최철순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최철순은 오랜 시간 동안 전북에 있었고 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동료들에게 전북의 정신을 라커룸에서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그런 점들이 나타났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까지 전북의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철순이의 모습을 동료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서울의 3번째 득점이 가브리엘의 득점인 것 같나 홍정호의 자책골인 것 같나.
"가브리엘의 골인 것 같다. 볼을 잡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볼을 놓쳤다. 큰 실수보다는 가브리엘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것 같다."
-선두 울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기회가 9월이 지나면 오지 않을 것이다. 울산에 패했던 것을 돌려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두번다시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승리를 가져왔으면 한다.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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