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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유러피안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던 구단들을 향해 거친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4월 유럽 유명 구단들이 주축이 된 슈퍼리그 창설은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까지 나서서 슈퍼리그 반대 성명을 내는 등 팬들이 반발이 거셌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참가 구단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기도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퍼리그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리그 창설 72시간 만에 탈퇴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인터밀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발을 담갔다 뒤늦게 뺐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리그 참가를 선언했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은 아직 관련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켈라이피 PSG 회장은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클럽협회(ECA) 연설에서 문제의 12개 구단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뱉어냈다.
그는 이날 ECA 신임 회장 자격으로 연단에 섰다.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4월 ECA 회장으로 추대됐다.
켈라이피 회장은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은 ‘낙오자들(failures)’이자 ‘거짓말쟁이들(fabulists)’”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를 위해 유럽 축구의 이해관계를 지켜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슈퍼리그를 “오밤중의 쿠데타(the midnight coup)”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쿠데타에 맞서고 있는 세페린 UEFA 회장의 결단과 힘에 기댈 것”이라면서 “세페린 회장은 ‘우리가 이길 것’이고 이미 이겼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가 다시금 슈퍼리그 창설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사진 =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사진 왼쪽)]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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