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희망의 아이콘'김연경 적극적인 여성상...'인간 디올'김연아는 아름다움 강조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드디어 했다. 촬영이 힘들긴 했는데 곧 나온다. 웬만하면 제 얼굴이 붙어 있는 식빵을 사주시길 바란다. 안에 스티커도 있을 예정이다.”
‘식빵 언니’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지난 6일 배구 국가대표 은퇴를 겸한 화상 인터뷰에서 대놓고 자신이 모델로 나오는 광고에 대한 홍보를 했다. 아마도 스폰서는 함박 웃음을 지었을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는 김연경은 할말을 다하는 ‘걸크러시’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광고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반해 10년째‘광고퀸’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또 다른 여성 스포츠 스타가 있다.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이다. '배구여제’와 '피겨여왕’은 서로 상반대 이미지로 광고계를 휘어잡고 있는 두 스포츠 스타이다.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광고계 블루칩이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여성 스포츠 스타로서는 가장 많은 광고를 찍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광고수만 150개가 넘는다는 것이 광고계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금도 김연아는 주얼리, 커피, 금융권 광고 등에서 꾸준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스포츠 스타이지만 김연아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피겨라는 종목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운동이어서 선수때의 그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김연아가 나오는 주얼리 광고를 보면 그 어떤 여자 연예인보다 아름답다. 우아한 매력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수년째 모델로 활약 중인 주얼리 광고를 한번 보자.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여신같은 모습이다.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자태는 공주같다.
이를 본 네티즌은 김연아에게 명품 브랜드를 비교해 ‘인간 디올’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또한 ‘언니 주얼리 광고하면 안 돼요 언니가 빛나서 목걸이가 안 보여’라는 항의(?)를 할 정도다. 김연아의 여성스러움에 보석조차 묻혀버린다는 칭찬이다.
이에 비해 김연경은 배구코트에서 보여주는‘식빵’이미지를 그대로 광고에도 녹여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전에 이미 감연경은 롯데제과의 월드콘을 비롯해서 마시는 비타민음료인 링티를 찍은데 이어 올림픽 이후에는 BBQ, SPC, KT등 다양한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8월말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KT의 갤럭시 z플립 3 광고를 보면 김연경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했다. 김연경은 선글라스를 쓰고 재킷을 입은 당당한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을 선보이며 접는 갤럭시 폰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광고장면에는 김연경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식빵'을 구입해 갤럭시 z플립으로 결재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연경을 본 종업원이 깜짝 놀라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김연아는 1년 출연료가 두자릿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 광고계의 정설이다. 김연아는 한번 출연한 광고에 몇 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김연아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모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김연아에 비해 걸음마 수준인 김연경은 지금은 김연아 못지않은 광고 파워를 얻고 있다. KT등 3곳과의 계약금으로만 20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고 한다. 김연아 만큼은 아니지만 인지도나 몸값이 껑충 뛰었음을 알 수 있다.
“김연경은 배구 코트 위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달리 친근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광고주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김연경의 헌신과 포용의 리더십, 근성과 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연경은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도 있다"는 것이 광고계의 평가이다.
김연경이 김연아처럼 오랫동안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활동할 지는 미지수이다. 하나 지금 현 시점에서는 김연경도 김연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델임이 틀림없다는 것이 광고계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김연아, 김연경 출연 광고 화면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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