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다."
KIA 오른손 내야수 황대인은 5일 대전 한화전서 3-4로 뒤진 7회초 1사 1루서 한화 좌완 김범수의 초구 150km 낮게 깔린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낮게 제구된 공을 기가 막히게 걷어올렸다. 시즌 6번째 홈런.
KIA는 최형우의 뒤를 잇는 장거리타자가 마땅치 않다. 나지완은 올 시즌 부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실정이고 프레스턴 터커는 시즌 내내 부진하다. KIA로선 미래를 보더라도 만 25세, 군필 내야수 황대인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황대인은 주전은 아니다. 1루수 류지혁, 3루수 김태진에 비해 꾸준하게 기회를 잡지 못한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을 주목한다.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황대인이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다"라고 했다.
황대인에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구를 필드 전체로 강하게 보낼 수 있는 타자다. 수비도 괜찮은 감각을 가졌다. 많은 경험을 쌓는 중인데, 실수도 나올 때가 있다. 그럴 수밖에 없긴 한데 공격과 수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황대인은 이날 다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KT는 이날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 등판한다.
[황대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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