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초반 졸전을 펼쳤다.
중국은 지난 3일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데 이어 8일 열린 2차전에선 일본에 0-1로 패했다. 최종예선 초반 2연패를 당한 중국은 다음달 8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과 중국은 최종예선 초반 나란히 2패를 당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뒤진 중국이 B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9일 이번 최종예선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 내용을 비교하면서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호주와 일본에 패한 것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중국과 아시아 정상급 팀과의 격차는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보다 낮은 그룹에 있는 오만과 베트남은 지난 2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중국팬들은 '다음달 경기에서 베트남에 승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최종예선 1차전에서 호주에 0-3 완패를 당한 반면 베트남은 2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인 끝에 0-1로 졌다. 소후닷컴은 '베트남은 호주를 상대로 11개의 슈팅을 때렸고 유효슈팅 2개와 함께 크로스바를 한차례 맞추기도 했다'며 '중국과 호주전은 반대였다. 호주는 중국보다 3배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중국은 득점 기회가 없었고 유효슈팅 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치른 최종예선 초반 2경기에서 유효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모두 호주전에서 볼점유율에서 뒤졌지만 베트남은 일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호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은 호주에게 유효슈팅 9개를 허용한 반면 베트남은 1개만 허용했다'며 '중국 수비진은 베트남 수비진보다 평균 신장이 9cm 더 크지만 호주에게 수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일대일에서 약한 모습이지만 베트남의 스타일이 있다. 짧은 패스와 빠른 역습을 펼치는 능력이 좋다'고 경계했다. 또한 '다음달 열리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베트남 주축 수비수 2명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중국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 베트남 축구가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고 중국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최종예선 초반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소후닷컴은 '중국은 호날두를 귀화시키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면 호날두가 팀을 구할 수도 있다'는 중국에 대한 베트남 현지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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