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왜 SSG 김원형 감독이 그를 주목했는지 알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후반기에 부진하자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고심 끝에 낙점한 투수는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김건우였다. 김건우는 5일 고척 키움전서 데뷔 첫 등판,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기록은 눈에 띄지 않았으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도망가지 않고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자신의 무기를 구사했다. 결국 11일 수원 KT전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이날 내용은 더 좋았다.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투구수가 68개로 많긴 했지만, 데뷔전과 달리 나름의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백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배정대를 슬라이더로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2사 만루서 오윤석을 역시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3회가 위기였다. 조용호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황재균에겐 좌전안타를 맞았다. 확실히 커맨드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사 만루서 배정대를 짧은 우익수 뜬공, 문상철에겐 3B서 패스트볼 3개를 잇따라 꽂아 루킹 삼진, 오윤석에겐 2B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 감독은 "키움전서도 크레익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심하지 않았다. 신인이 첫 등판서 씩씩하게 스트라이크를 넣어 합격점을 줬다"라고 했다. 이날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서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이제 김건우는 U23대표팀에 간다. U23대표팀은 야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애당초 SSG는 김건우의 차출에 난색을 표했으나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이어 14일 대표팀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 김건우는 왜 자신이 U23대표팀에 뽑힐만한 잠재력이 있는지 조금 보여줬다.
[김건우.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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