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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정민(41) KBS 아나운서가 임신 중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민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발이 퉁퉁 부어서 주먹조차 쥐어지지 않은 아침…"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정민은 "씩씩하게 일어나서 스스로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딸내미를 위해 억지로 사과를 깎아봅니다. 그 모습이 아홉 살 아이 눈에도 힘겨워 보였는지 '엄마 나 아침에 과일 안 먹어도 돼'하며 싱긋 웃는 아이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요 녀석은 이제 곧 누나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싫다고 말하면서도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어쩌면 가장 먼저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딸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작 엄마는 아직도 준비가 안되었는데. 두렵고 떨리고 막막한 건 왜 때문에 둘째가 더 심한 건가요?"라며 "노산이라 그런지 더욱더 자신이 없는데 딸내미가 옆에서 힘을 실어 주네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이정민은 "또 구호물자처럼 속속 보내주시는 맛있는 음식들 먹으며 끝까지 힘내 볼게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퉁퉁부은 이정민의 손이 담겼다. 딸아이를 위해 사과를 집어 든 손이 힘겨워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정민은 지인들에게 받은 선물 사진을 덧붙여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정민은 지난 2012년 3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진 = 이정민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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