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구선수 김희진과 박정아가 도쿄올림픽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인공 김희진과 박정아 그리고 매니저가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진은 매니저와 함께 파인 다이닝을 찾았다. 배구선수 박정아와 식사 약속을 했기 때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매니저는 박정아에게 한일전 5세트 마지막 득점 심경을 물었다. 박정아는 "본능적으로 공을 친 건데 언니들을 일부러 다 생각해서 해준 거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김희진은 한일전 승리에 대해 "저희가 점수를 점점 따라잡고 일본의 흐름을 연경 언니가 아예 파악을 해서 즉흥으로 작전이 나왔다. 그게 완전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김연경 선수 생각한 대로 됐느냐"라고 묻자 김희진은 "네, 그대로 다 됐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영자는 "김연경 선수가 '파이팅 하자, 힘내자' 이러고 끝에 그런 말은 잘 안 하지 않느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며 "진짜 언니 말투 아니냐. 어느 쪽이 더 힘났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희진은 "'후회하지 말고'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진짜 우리 후회하는 게임하지 말자. 지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매니저가 한일전이 끝나고 울었다고 고백하자 박정아는 "희진 언니도 울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오열했다"라며 짧게 긍정했다. 이어 박정아는 "모든 게임 끝나고 다 울었다"라며, 김희진은 "'오늘도 잘 버텼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정아는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감독님도 우시고 언니들도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진도 "진짜 오열 파티였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박정아는 "언니들 마지막인데 한 마디 해줄 수 있냐 그런 인터뷰 할 때 울컥했다"라며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끝내 울컥했던 김연경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이에 김희진은 "언니들은 마지막이다. 다음은 우리다. 이제 파리 준비해야한다. 이제 언니들 역할을 우리가 해야한다"라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