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루키' 주승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지난 8월 23일 2022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성균관대 주승우를 지명했다. 주승우는 최고 152km의 빠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로 대학에서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 키움은 주승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은 "대학 입학 후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대학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주승우는 꾸준히 지켜봐 온 선수"다. 대학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존의 안정적인 밸런스에 좋은 구속도 갖추게 됐다. 부상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뽑고 싶은 선수가 우리 차례에 왔다는 자체가 행운"이라며 주승우를 품은 기쁜 소감을 밝혔다.
'기대주'답게 주승우는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주승우는 지난 24일 제3회 U-23 야구 월드컵 오프닝 라운드 B조 니카라과와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제구에서의 아쉬움이 컸던 첫 등판이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주승우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홍원기 감독은 25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U-23 경기는 어제(24일) 집에 갔는데, 우연치 않게 봤다. 주승우가 던지는 것도 봤다. 볼넷이 많아서 역전의 빌미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볼 판정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투구 내용은 분명 좋게 봤다"며 "구위와 변화구가 좋았다. 특히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도 없었고, 위기 상황에서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투구하는 모습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신인 투수의 합류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주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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