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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앞에 패배란 없다. 이미 구단 신기록을 넘어선 세인트루이스가 언제까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파죽의 16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미 전날(26일) 컵스를 이기고 15연승을 거두며 구단 신기록을 작성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구단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공격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골드슈미트의 시즌 31호 홈런이었다. 골드슈미트는 98타점째를 기록하며 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4회말 세르히오 알칸타라의 좌익선상 2루타와 데이비드 보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2사 후에 터진 해리슨 베이더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베이더의 시즌 15호 홈런.
세인트루이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주자 앤드류 키즈너가 득점, 3-2 리드를 잡았고 타일러 오닐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라스 눗바가 득점하면서 4-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심판진의 인필드플라이 아웃 선언에 마이크 실트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이안 햅을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제이크 우드포드는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오반니 가예고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김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전날 컵스전에 구원 등판해 공 6개만 던지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광현의 시즌 7승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해리슨 베이더(왼쪽)가 8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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