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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아들은 빅 리그 데뷔 3년 만에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켄 그리피 시니어-주니어, 바비 본즈-배리 본즈에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부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괴수'라고 불리는 게레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다. 게레로는 지난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츠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2147경기에 출전해 2590안타 477홈런 1496타점 181도루 타율 0.318 OPS 0.931의 성적을 거두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게레로는 현역 시절 7번의 실버 슬러거, 9번의 올스타에 올랐고, 안타왕 1회(2002년), 타점왕(2004년), 득점왕(2004년)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2004년)에도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2번의 30홈런-30도루와 1번의 힛 포 더 사이클도 기록했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들의 활약도 어마어마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유망주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배드볼 히터'였던 아버지와 다른 점은 선구안이 좋다는 것. 대신 발은 아버지에 한참 못미친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첫해부터 126안타 15홈런 타율 0.272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다이어트를 하고 포지션을 옮기면서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빅 리그 3년 차인 올해 183안타(1위) 46홈런(1위) 105타점(6위) 타율 0.315(3위) 출루율 0.405(1위) 장타율 0.601(1위) OPS 1.005(1위)를 기록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미 아버지의 한 시즌 최다 홈런(45개)를 뛰어 넘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 도전과 함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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