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내 착륙한 글로벌 식품·외식 브랜드들이 한국인의 입맛을 잡으며 세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공유와 소통 등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성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3년 국내 진출한 한국파파존스㈜(회장 서창우)는 2025년까지 300개 이상 매장 보유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외형을 확장한 덕에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4월 200호점인 반포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525억원 이라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피자업계 빅3에 등극한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최상위권 피자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파파존스 피자는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라는 기본 영업철학을 고수한 것이 이 같은 성장 행보의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파파존스 피자는 도우, 소스, 토핑, 치즈 등 피자의 기본 요소가 되는 재료를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면서 전국 매장에 동일한 맛의 피자를 선사하겠다는 본사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본사와 점주가 협력해 고객이 기대하는 정통 아메리칸 피자를 선보이겠다는 본질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매장 확대와 매출 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보여주기식 성장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파파존스 피자의 깊고 진한 맛을 다양한 고객층에 전하도록 부단히 정진하는 것이 브랜드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은 SPC그룹과 계약을 맺고 지난 2016년 7월 1호점인 강남점을 개점하면서 국내에 상륙했다. 2019년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부산 서면에 9호점을 개점했고, 올해 8월에는 17호점인 경기도 동탄점을 오픈하는 등 전국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은 최근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첫 로드샵 매장인 3호점(강남점)을 개점했다. 에그슬럿 관계자는 “서울 대표 상권에 3호점을 선보이게 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에그슬럿만의 고품격 메뉴를 경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얼 광장에 1호점을 오픈한 에그슬럿은 개장 전 300여명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지난 7월 제주도에 블루보틀 제주카페를 오픈했다. 블루보틀은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제주카페는 블루보틀의 국내 9번째 매장이자 서울 외 지역에 선보이는 첫 번째 카페다. 지난 2019년 5월 1호점인 서울 성수점을 열면서 국내 진출한 블루보틀은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차별화헌 고품질 커피와 고객 경험으로 국내 커피 업계와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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