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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돌리도'의 주인공, 가수 서지오가 '반전 매력'을 뽐낸다.
히트곡 '돌리도'로 역주행 신화를 쓴 가수 서지오가 TV조선 '퍼펙트라이프'를 방문했다. 이날 서지오는 국민 트로트 ‘어머나’의 주인이 될 뻔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데모 녹음까지 마쳤지만 비음이 안 돼서 거절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광양 부모님 댁에 방문한 서지오가 털털한 매력을 대방출한다. 아령 대신 ‘늙은 호박’으로 운동 열정을 불태우는 등 평소 ‘센 언니’ 이미지와 정 반대되는 친근한 ‘초 자연인’ 모습을 공개한다. 한창 운동 삼매경에 빠져 있던 서지오가 “얼마 있다가 보디 프로필 찍을 것”이라며 폭탄 발언을 하자, 서지오의 아버지가 “홀딱 벗는 거 아니가?!”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뿐만 아니라 오직 부모님을 위해 ‘스페셜 孝 콘서트’를 펼친다. 부모님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던 서지오가 몰래 준비해 온 무대 의상과 마이크를 꺼내 ‘길거리 트롯 버스킹’을 선보인 것. 한껏 흥이 오른 서지오의 부모님이 나훈아의 ‘홍시’에 맞춰 광란(?)의 댄스파티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서지오는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하던 부모님 앞에서 노래 부른 적이 거의 없다. 가장 떨리는 관객이다”라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서지오는 부모님과의 만찬에서 무명 시절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결혼 3년 만에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워야 했던 서러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패널 이성미가 “(가수 생활하며) 제일 힘들었던 말이 뭐였냐”고 묻자, 서지오는 “아들의 초등학교 친구가 '야 너네 엄마 무명 가수라며?’라고 아들을 도발했던 것”이라며 아픈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퍼펙트라이프'는 2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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