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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은퇴를 선언한 인기 유튜버 꽈뚜룹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본캐' 장지수를 공개했다.
꽈뚜룹은 29일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면접: 장지수, 꽈뚜룹 본캐'라는 영상을 올려 "처음에는 인기를 얻고 잘 돼서 신났다. 맡은 캐릭터로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며 숨겨둔 속마음을 꺼내놨다.
영상은 인터뷰어 꽈뚜룹이 '본캐' 장지수를 만나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지수는 "5년을 내가 맡은 배역의 이름으로 살다보니 어느새 장지수라는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캐릭터만 남더라"라며 "지금까지 철저하게 내 모습을 숨기고 배역으로 살았다. 24시간, 365일을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니까 내 삶을 조금씩 잃어가더라"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동안 꽈뚜룹으로 하고 싶은 거 충분히 다 해봤다. 첫 영상에서 목표했던 100만 구독자도 이뤘다"라며 "마지막 프로젝트로 준비한 '공범'만 올리면 미국 돌아가서 유튜브 생각 안 하고 아무거나 실컷 해보려고 한다. 가구 좋아해서 가구 만드는 것도 해보고 싶고 그림도 배워보고 싶다. 대신 잘해야 한다는 강박 없이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다"고 계획을 알렸다.
장지수는 영상 댓글로 "돌연 은퇴 선언에 욕도 많이 먹고 추측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오래전부터 다른 사람을 연기하고 일상에서 365일 24시간을 연기하며 살아가는 게 저한텐 정신적으로 조금 많이 버거워지더라"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23살로 어린 나이인데 이렇게 가다간 제 인생을 맞게 사는 건지도,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도 스스로에게 의심이 가고 공황도 심해지길래 더 늦기 전에 건강하게 살아보고 싶었다"라며 추후 콘텐츠 기획 등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꽈뚜룹은 2016년 페이크 브이로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무사트 해군 특수전 전단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웹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꽈뚜룹'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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