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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마이클 오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극적인 비야레알(스페인)전 역전승을 이끈 솔샤르 감독의 용병술이 인상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비야레알의 알카세르에게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텔레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호날두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포그바는 비야레알전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함께했다. 포그바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 수비가담과 공격 지원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비야레알전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자신의 역할을 했다.
오언은 BT스포츠를 통해 "수년 동안 포그바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문제였다"며 "솔샤르 감독은 특정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 구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샤르 감독은 다른 시나리오에서 팀을 이원화한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솔샤르가 유일한 감독은 아니다"고 전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 중요하고 어려운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박지성이 경기에 나섰고 플레처와 루니가 측면으로 가기도 했다. 상대팀에 따라 선수배치가 달라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오언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박지성의 동료로 활약했었다. 지난 2007년 맨유에서 현역 은퇴한 솔샤르 감독 역시 박지성의 동료였다. 현역 은퇴 후 잉글랜드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약 중인 오언은 솔샤르 감독의 포그바 활용을 보며 퍼거슨 감독이 빅매치에서 박지성을 적극 기용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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