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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맨유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맨유에서 활약한 오언 하그리브스는 호주 매체 '옵투스 스포츠'를 통해 솔샤르의 전술을 맹렬히 비판했다. 하그리브스는 "내가 본 맨유의 모든 경기는 선수의 개인 능력으로 이겼다. 그들은 이번 시즌 내내 이렇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 비야레알, 에버턴 등 모든 팀들에게 역습에 의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경기도 역습에 능한 선수들에게 당했다"며 "전방 4명은 수비 가담을 하지 않았고, 수비 상황에서 레스터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 그 결과로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종아리 부상에서 갓복귀한 해리 매과이어를 선발로 투입했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매과이어는 전반 31분 결정적인 실수로 유리 틸레만스의 동점골 빌미를 제공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매과이어에게 5.8점을 주며 경기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솔샤르 감독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맨유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21일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 쟁쟁한 팀들과 경기한다.
위기 탈출에 능한 솔샤르 감독의 운명이 12월 전에 결정날 듯하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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