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고은은, 털털 세포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 김경란 연출 이상엽) 시즌1을 끝마친 안보현은 지난 3일 대면으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말 나이스한 배우"라며 김고은을 향한 애정과 신뢰, 고마운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극 중 구웅(안보현)과 김유미(김고은)는 알콩달콩 연애하고 뜨겁게 사랑했지만 최종회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웅이는 갈 곳이 없어 여자친구 집에서 지내는 자신의 신세가 자존심 상했고 결국 유미의 집을 나왔다. 유미는 그의 결정이 자신이 꺼낸 결혼 이야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복잡한 마음이 일었다. 먼저 이별카드를 꺼낸 것도 웅이였다.
안보현은 "대본을 보는데 너무 짠하고 미치겠더라. 카페에서 이별하는 장면을 찍는데 울컥하고 눈물이 계속 그렁그렁 맺혔다. 정말 심취했었나 보다"라고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그토록 몰입할 수 있었던 건 김고은 덕분이다. 안보현은 "이렇게나 캐릭터적으로 빠져들게 만들어준 배우"라며 "김고은이 아니라 김유미로 보일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른의 연애, 30대의 연애를 잘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작에서 화제가 됐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구웅이 여자친구인 유미와 여사친 서새이(박지현)의 다툼이 고조됐을 때 '유미야 그만해'라고 버럭 해버린 장면인데 안보현은 "'새이야 그만해'라고 했어야지"라며 웅이를 나무라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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