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안보현이 구웅 캐릭터에 제대로 웅며들었다. 웹툰 원작 이미지를 실감나게 재현했다는 호평이 자자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 김경란 연출 이상엽) 시즌1을 끝마친 안보현은 지난 3일 대면으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첫 멜로이고 구웅이 보통의 남자 캐릭터는 아닌 것 같아서 고민도 많았다"며 "좋은 피드백을 받아 성취감도 있었고 함께 호흡한 김고은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안보현은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회로로 움직이는 게임개발자이자 유미의 남자친구 구웅으로 분했다.
웹툰이 워낙 유명하고 원작의 팬층도 두터워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뜨거웠는데, 안보현은 장발에 수염, 까무잡잡한 피부를 그대로 가져와 배우에겐 최고의 찬사인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보현은 "처음에는 감독님께서 외적인 부분을 열어주셨는데 싱크로율을 최대로 높이고 싶었다. 고생을 하더라도 모두 가져가야 할 것 같았다. 원작을 보신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해 한 여름을 거치면서 가발 착용이 녹록지 않았다. 안보현은 "통가발과 여름을 함께 했다. 뜨거운 걸 먹지 못했다"며 "머리카락이 기신 분들을 리스펙트 하게 됐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안보현에게 구웅은 그야말로 '도전'이었다. 유명한 웹툰 속 캐릭터고, 여전히 많은 대중들에게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악역으로 소환될 만큼 강한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유미의 세포들' 출연 제안을 받고 의아했다"며 "감독님이 나에게서 웅이의 모습을 보셨더라. 꾸미지 않은 순박하고 순진한 모습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맞는지 아닌지는 시청자 분들에게 판단을 받고, 나는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는 당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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