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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는 모두가 다 아는 2021년 월드시리즈의 결과다.
그런데 무려 7개월 전에 이를 예언한 사람이 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박병호(35·키움 히어로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전직 빅리거 트레버 플루프(35)가 그 주인공이다.
플루프는 지난 4월 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우승한다"라고 예언했다.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 당시만 해도 믿기 어려웠다.
그로부터 7개월 여가 지난 11월 3일 애틀랜타는 정말로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을 제압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플루프의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 플루프의 예언을 소개하면서 "한 팀을 맞히는 것? 좋은 추측이다. 두 팀 다 맞히는 것? 로또 복권을 사는 것을 알아봐야 한다. 거기에 경기수까지 못박고? 이제 우리는 그에게 주식에 대한 팁을 물어봐야 하고 우리의 짝사랑이 우리를 사랑할 수 있을지 물어봐야 할 때다"라고 플루프의 '족집게 예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플루프는 2010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입단한 2016년에는 같은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플루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2018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메이저리그애서 뛰지 못하고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42 106홈런 379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트레버 플루프(왼쪽)가 박병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첫 번째 사진) 플루프가 지난 4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우승한다'고 예언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트레버 플루프 SNS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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