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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구단이 1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오직 레알 마드리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3승 1무를 챙긴 레알은 조 1위를 달렸다.
전반 14분 만에 레알의 첫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밀리탕이 길게 찔러준 공이 벤제마에게 향했다. 벤제마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샤흐타르 수비진이 공을 받았다. 그러나 수비 실수를 틈타 비니시우스가 공을 뺏어냈다. 비니시우스의 땅볼 크로스를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벤제마의 이 득점은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0호골로 역사에 남았다. 레알은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999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레알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759골, 바르셀로나는 65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24골을 넣으며 레알을 추격했으나 그 간격이 워낙 넓다. 따라서 레알의 최다골 행진은 오래 유지될 듯하다.
이 경기 레알의 두 번째 골도 벤제마가 넣었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15분에 비니시우스의 숏패스를 받아서 벤제마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벤제마의 올 시즌 13번째 득점이자,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1번째 득점이 터진 순간이다.
UEFA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벤제마를 선정했다. UEFA 기술위원 믹수 파텔라이넨은 “벤제마는 앞선에서 강하게 몰아쳤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뛰어났다. 특히 비니시우스와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2골을 넣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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