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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 선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인수하면서 새 시대를 열고 싶은 뉴캐슬이지만, 현실은 2주 넘게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달 20일(한국시각) 뉴캐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래엄 존스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맡았다. 뉴캐슬은 새 시대의 주춧돌을 쌓을 감독을 찾고 있다. PIF가 10월 8일 인수한 후 한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새 감독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 매체에서 크고 작게 뉴캐슬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올랐던 사람들은 10명이 넘는다. 그들 중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감독은 루시앵 파브르와 파울루 폰세카, 우나이 에메리 정도였다. 파브르와 폰세카 감독은 브루스 감독 경질당한 후부터 계속 거론되던 인물들이지만, 지금은 큰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많은 매체에서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3일 "뉴캐슬 감독직과 연결돼 많은 얘기가 나왔지만, 나는 비야레알과 함께할 것"이라고 직접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현 토트넘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뉴캐슬행을 거절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이제 뉴캐슬의 다음 목표는 에디 하우 전 본머스 감독이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에메리가 스페인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에디 하우가 뉴캐슬 감독 후보 1순위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우 감독은 과거 칼럼 윌슨, 라이언 프레이저와 본머스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빠르게 감독 선임에 들어가야 한다. 11월을 맞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어느덧 팀마다 10경기씩 치렀다. 현재 뉴캐슬은 4무 6패로 19위 강등권이다. 뉴캐슬과 함께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은 최하위 노리치 시티뿐이다. 이 두 팀은 아직 EPL에서 무실점 경기가 없는 팀들이다. 아직 28경기나 남았지만, 새로운 감독이 오고 재정비를 갖추고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뉴캐슬로 가기 위한 첫 단계는 선수 영입이 아닌 불안한 팀 분위기를 안정시켜줄 감독을 찾는 것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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