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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판 다이크가 버틴 리버풀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린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영국 현지에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일(현지시간) 황희찬과의 독점 인터뷰를 진행해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시 잘츠부르크 소속이었던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것을 재조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9년 10월 열린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판 다이크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당시 경기에 대해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플레이나 팀의 경기력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며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은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판 다이크와 대결했던 것에 대해 "판 다이크는 돌파하기 매우 어려운 선수다. 경기를 통해 판 다이크가 벽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리버풀과의 재대결이 기대된다. 상대가 누구라도 나는 매 경기 준비되어 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초반 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버햄튼은 다음달 4일 리버풀을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황희찬은 리버풀과 2년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황희찬을 라이프치히에서 임대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3일 '황희찬은 완전 이적 옵션이 있고 이적료는 1400만파운드(약 225억원)로 알려져 있다. 울버햄튼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완전 이적에 대해 협상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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