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킨 양석환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인사했다.
두산 양석환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LG 옛 동료들과 인사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2014년 LG 입단 이후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양석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함덕주와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은 입고 28개의 홈런을 쳐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진출시켰다.
반면 양석환이 떠난 뒤 LG는 외국인 타자를 비롯 믿었던 타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며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었던 함덕주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LG는 아쉬움이 남는 트레이드였다.
한편 양석환은 LG를 만나면 부진했다. 친정팀 상대로 긴장한 탓인지 정규시즌 LG전에서 타율 2할5푼9리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팀 간의 시즌 최종전에서 양석환은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쳐내며 반등했고 이날의 자신감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다.
양석환은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고 LG 선수들은 반갑게 인사를 받으면서도 경계를 하는 분위기였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팀 내 최다이자 생애 최다인 28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타점과 장타율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양석환이 LG에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궁금한 '양석환 시리즈'가 곧 시작한다.
[LG 선수들과 인사하는 두산 양석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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