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가을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는 박건우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4-7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튿날 2차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했고, 16-8의 완승을 거두며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2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장단 20개의 안타를 몰아친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하위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이, 강승호도 하위 타순에서 잘 치고 있다. 타격은 분위기나 투수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만, 2차전에서 많은 안타를 친 부분에서는 밸런스나 마음가짐은 분명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타선에서 유일하게 고민이 있다면, 박건우다. 가뜩이나 가을에 약한데, 올해도 10타수 1안타로 성적이 저조한 편이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 본인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팀 내에서 가장 컨택 능력이 좋고 잘 치는 선수기 때문에 믿고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단기전은 분명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LG와 우리 팀의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즐긴다는 것이 편하고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부담 갖지 않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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