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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돈으로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을 찾는 데 영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레이엄 존스 수석 코치가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과로를 하게 됐다.
현지시간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은 오는 6일 오후(한국시간 7일 새벽) 열리는 브라이튼전도 존스가 지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이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을 경질한 지도 2주가 지났다. 그 사이 뉴캐슬은 영입 명단에 올려뒀던 감독직 후보들에게 줄줄이 퇴짜를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토니오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고, ‘1순위’로 이름이 거론되던 스페인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현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며 이직 소문을 일축했다. 이밖에도 지네딘 지단, 사비 에르난데스, 요아힘 뢰브 등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들 대부분이 뉴캐슬의 감독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머니’를 내세워 기세등등하게 코치진 교체 및 선수단 보강을 예고했던 뉴캐슬 입장에선 머쓱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선 에디 하우 전 본머스 감독과 뉴캐슬의 협상에 그나마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우는 토트넘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을 경질한 직후 도박 사이트 등지에서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본머스를 이끌다가 본머스의 강등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놨다. 현재 맡고 있는 팀이 없어 빠르게 뉴캐슬에 합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비자 문제도 없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다들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 전엔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우가 지난 여름 셀틱과도 감독직 협상을 벌였지만 긍정적 대화 직후 결국 셀틱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도 “일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는 예상이 일찍이 있었다”면서 “애당초 브라이튼전 이후에야 새 감독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던 상황이었다”고 현 상황이 마냥 복잡하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 그레이엄 존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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