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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국 매체가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팀내 최고의 신인 선수로 뽑고도 혹평을 퍼부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2021시즌 MVP, 최고의 투수, 가장 발전한 선수,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최고의 신인을 선정했다.
'더 스코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MVP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최고의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가장 발전한 선수로 매니 마차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블레이크 스넬, 최고의 신인은 김하성을 각각 뽑았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워낙 실망스러운 팀이어서 그런지 타티스와 머스그로브는 선택하기가 아주 쉬웠다"라면서 "스넬은 사이영상을 받았던 자신의 모습과 하나도 닮지 않았다"라고 혹평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어 김하성에 대해서도 "과대 광고로 실망스러웠던 김하성 조차 부전승으로 최고의 신인상을 따낸 것이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하성이 기대치에 비해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었으나 정규시즌 타율 .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남겼다.
아쉬움 속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내년 시즌을 위해 마련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후반기에 믿기 어려운 추락을 반복하며 끝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같은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위 LA 다저스가 나란히 100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보고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샌디에이고는 올해의 감독상만 3회 수상 경력이 있는 밥 멜빈 감독을 새로 앉히는 등 개혁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덕아웃으로 들어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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