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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터키 현지에서 연일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로열 앤트워프를 3-0으로 꺾었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하칸 얀다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16분에는 막스 마이어의 추가골까지 나와 일찍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0분에 메르김 베리샤의 쐐기포에 힘입어 3-0 완승을 챙겼다.
지난여름 김민재를 영입한 뒤 페네르바체가 처음으로 거둔 유럽대항전 승리다. 앞서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페네르바체는 2무 1패를 기록했다. 김민재 역시 이 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네르바체는 1승 2무 1패와 함께 승점 5를 쌓아 조 3위에 올랐다. 조 2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간격은 단 1점이다. 조 1위 프랑크푸르트(독일)는 3승 1무로 승점 10을 기록 중이다. 조 꼴찌 앤트워프는 1무 3패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터키 ‘BBC’ 소속의 부락 아바타이 기자는 김민재를 두고 “한국의 국방부 장관”이라며 수비력을 극찬했다. ‘VOLE’ 소속의 야기스 사분코글루 기자는 “김민재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슛 블락도 가장 많이 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수비 지표를 주목했다.
이날 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4개의 태클을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으며, 공격에 가담해 슈팅도 1회 시도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페네르바체 수비수 3명 중에서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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