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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S로마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가까스로 패배 위기를 벗어났지만, 결과에 대해 실망했다.
AS로마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C조 조별리그 4차전 보되/글림트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홈 팀 로마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2위다. 원정 팀 보되/글림트는 2승 2무 승점 8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달 22일 열린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던 로마는 6-1이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자칫하면 탈락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로마는 타미 에이브러햄, 조르당 베레투,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주전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역시 무리뉴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보되/글림트의 올라 솔바켄이 득점하며 로마는 0-1로 밀렸다. 후반 9분 스테판 엘 샤라위의 동점 골이 나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20분 에릭 보테임의 골로 보되/글림트가 다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39분 호제르 이바녜스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득점 없이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술적으로도 많은 실수를 했다. 전반전에도 중앙 미드필더인 에브리마 다보에와 베레투에게 가는 공은 모두 뺏겼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수들은 힘겹게 싸웠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무승부다"라며 "보되/글림트는 유효 슈팅 2개로 2골을 만들었다. 우리는 2골을 넣는데 얼마나 많은 슈팅을 때렸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 로마가 시도한 슈팅은 총 20회였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단 4회뿐이었다.
로마는 시즌 초반 6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다르다. 로마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경쟁에 중요했던 유벤투스전과 AC밀란전에서 모두 졌다. 나폴리와의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격한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했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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