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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엄청난 기술력으로 축구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미래 모습을 디자인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굉장한 기술력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관중 좌석을 8만 1천 석으로 변경되고 개폐식 지붕이 추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모델링 작업을 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 2군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레알은 9월 13일 셀타 비고전을 통해 560일 만에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왔지만,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던 것은 먼저 축구장 잔디를 모두 경기장 지하로 내린 후 잔디 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좋은 잔디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어 잔디를 모두 뺀 경기장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그라운드를 반으로 나눠 한쪽에서는 농구 코트를 설치하고 반대편에는 테니스 코트를 설치해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셔널 풋볼 리그(NFL)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바꾸거나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잔디는 각각 판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35m 깊이의 보관 장소에 차곡차곡 쌓인다"며 "이 저장 공간에는 환기, 에어컨, 관개 시스템, 유지관리 측면 통로, LED 조명, 제어 카메라와 잔디를 유지하기 위한 자외선 요법 기계가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경기가 없을 때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경기장을 운영할지 이미지를 통해 보여준다"며 "경기장 내 술집은 경기 전, 중, 후 운영되며, 관중은 앱을 통해 자리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5개의 식당이 생기며,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 중간에 멋진 스카이 바가 생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복귀했다. 하지만, 리모델링 공사는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성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전경(상), NBA 코트와 테니스 코트로 바뀐 경기장.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유튜브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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