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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케이팝 문화도 급격한 변화를 맞은 가운데, 이를 주요 키워드로 자세하게 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오는 10일 케이팝 최초의 컨퍼런스인 ‘2021 케이팝 (((레이더))) 틱톡’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케이팝 팬덤 대표 유행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발표한다.
선정된 다섯개의 키워드는 ‘온라인 공연’, ‘영상통화 팬사인회’, ‘팬튜브’, ‘포토카드’, ‘폴꾸와 탑꾸’다. 각 키워드는 스페이스오디티 블립 팬덤 연구원의 케이팝 팬덤 리서치를 통해 감지된 사례들을 종합해 선정됐다.
먼저 ‘온라인 공연’의 경우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와 소통하던 팬들이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새로운 공연 양식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우며,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비대면이라 가능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이 등장해 녹화본으로 팬덤 내에 확산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팬튜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팬들의 2차 창작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포토카드’ 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앨범 구성품 중 하나로 코로나19 이후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폴꾸&탑꾸’는 포토 카드와 각종 이미지들을 활용해 급부상하게 된 꾸미기 팬들의 취미 생활이다.
케이팝 아티스트, 팬, 음악평론가, 관련 산업 종사자 등 케이팝과 닿아 있는 다양한 출연진들은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팬데믹 시대를 반영한 팬덤 문화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우선 오랜 시간 케이팝과 연결된 음악, 문화, 사람 전반을 다루며 팬덤과 아티스트를 제대로 이해하는 평론가로 익히 알려진 음악평론가 김윤하가 진행을 맡았으며 보이그룹 AB6IX 전웅이 출연해 아티스트가 느끼는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줄 예정이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컴백 아티스트 분석, 뮤직비디오 리액션 등 각종 케이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유튜버 ‘들짐sm’, 케이팝 팬덤 문화를 분석하고 있는 스페이스오디티 블립 팬덤 연구원을 통해 팬덤의 행동 양상과 이들이 겪는 ‘코시국’ 고충도 알아볼 수 있으며, 각종 챌린지를 진행하며 틱톡에서의 성공적인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틱톡 코리아 콘텐츠 오퍼레이션 매니저는 산업적인 측면도 짚어줄 계획이다.
해당 내용은 ‘2021 케이팝 (((레이더))) 틱톡’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기대되는 세션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어디에서도 코로나19 시국의 팬덤에 주목해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컨퍼런스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 케이팝 팬덤의 코로나 시국 적응기를 알아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키워드별 실제 팬덤 내부 사례들을 톺아보며, 패널마다의 시각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영상통화 팬사인회가 불러온 유행, 포토카드 거래 매너, 폴꾸와 탑꾸의 활용 방법 등 ‘진짜 덕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2021 케이팝 (((레이더))) 컨퍼런스는 ‘케이팝 레이더’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무료 공개되어 누구나 볼 수 있다. 케이팝과 관련된 음반 디자인, 팬덤 문화, 무대 연출, 틱톡 크리에이터, 틱톡 데이터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0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사진 =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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