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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오늘 당연히 이기고 싶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LG 트윈스와 홈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4일 준PO 1차전을 잡아낸 두산은 5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PO) 진출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두산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투구수 74구,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친 곽빈이 3일 휴식만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일단 곽빈의 휴식일이 짧았던 만큼 이닝보다는 투구수에 초점을 맞추고 투수 운용을 가져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닝보다는 투구수를 봐야 한다. 팔 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투수가 마땅치 않다. 현재 최원준과 곽빈, 김민규를 제외하면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펜 데이가 아닌 3일 휴식을 취한 곽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진짜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다. 단기전은 1~2회 분위기를 빼앗기면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초반 분위기를 내줬을 때 중간 투수들로 긴 이닝의 승부를 걸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준PO 2차전의 흐름이 곽빈의 손에 달린 만큼 김태형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이가 30구, 40구를 던지든 초반을 타이트하게 가져가 줘야 한다. 대체 선발이 더 잘 던질 수도 있지만, 부담이 있을 것이고,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짧게 던지고 끊더라도 곽빈이 던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곽)빈이가 자신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당연히 이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두산의 경기에서 키움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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