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김연경이 자가격리 14일 기간을 마치고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팀에 합류했다. 21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는 팀에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과 도쿄 올림픽 MVP 조던 라슨이 뭉쳤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5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여자배구단의 새 시즌 용병인 전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오늘 14일간의 격리를 종료했다"며 "김연경은 오늘부터 7일간 건강 상태를 자세히 검사받은 뒤 괜찮으면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용병, 3년 연속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고 있는 미국 선수 조던 라슨은 10월 말 상하이에 도착해 격리 받고 있어 동료들이 곧 그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던 라슨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금메달리스트이며 MVP를 수상한 선수다.
김연경은 2017-18시즌에도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중국 배구 슈퍼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후 김연경은 터키의 엑자시바시 비트라,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거쳐 다시 중국 무대로 돌아왔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과거 중국 배구 슈퍼리그(CVL)의 강자였다. 1996-97시즌부터 2000-01시즌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이 없었다. 그 이후 준우승 6회, 3위 4회만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CVL을 앞두고 열린 중국 여자 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 선수들로만 이뤄 치러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에 김연경과 라슨의 합류는 21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팬들은 댓글을 통해 "10번 유니폼은 김연경에게 줘라", "드디어 격리가 끝났다", "김연경 사진을 많이 찍어 올려줘라", "김연경, 건강해라",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CVL 우승하자!" 등 격한 환영을 보였다.
[사진=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공식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