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예고' 김태형 "3차전, 상황이 되면 바로 필승조 투입" [준PO]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LG의 반격에 당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최종전인 3차전으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 3-9로 완패했다.

두산은 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5-1 승리로 장식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차전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곽빈이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그리 눈에 띄는 타격감을 자랑한 선수도 보이지 않았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민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과연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대구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상대 선발투수(케이시 켈리)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고 선발투수 곽빈이 잘 던졌는데 4회에 조금 아쉬웠다. 4회를 잘 넘어갔다면 좋은 승부가 될 뻔했다.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주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 선발투수 곽빈의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잡았나.

"곽빈이 초반에 공이 좋았다. 아무래도 어려서 그런지 한 두 장면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생각한 투구수가 있었는데 그것보다 빠르게 뺐다.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추격조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 많이 나왔는데 볼카운트 싸움을 지고 들어가면 이기기 힘들다"

- 박세혁의 태그가 아쉬웠을 것 같다.

"주자의 다리나 손을 보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 3차전 계획은. 총력전을 해야 할텐데.

"3차전 선발투수로 나가는 (김)민규가 어느 정도 던질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되면 바로 필승조가 들어갈 것이다. 승부를 봐야 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뒤 퇴근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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