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생각한 대로 결과 나오지 않아 아쉽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홈 맞대결에서 3-10으로 완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1승 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수비의 아쉬움이 무척이나 컸던 경기였다. LG는 1-4로 뒤진 5회초 우익수 채은성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LG는 5실점째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채은성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만루 위기에서는 김민성이 3루수 직선타를 잡아내지 못했다.
특히 김민성의 실책이 뼈아팠다. LG는 김민성의 아쉬운 수비가 나온 뒤 두산 정수빈에게 3타점 3루타를 맞는 등 해당 이닝에만 6실점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후반 1점씩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를 총평하자면
"저희가 준비한 운용을 했는데, 결과들이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다. 결과의 책임은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임찬규 교체 전에 올라가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임찬규에게 페르난데스가 강해서 이야기를 했다. 첫 타석에서도 2루타를 맞았기 때문에 승부를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유인구가 홈런으로 맞았다. 아쉬움이 있다."
거르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나
"방어적으로 한다면 미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은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방어적 투수 운용이 아니라고 했는데, 필승조 대신 김윤식을 올린 이유
"(김)윤식이 정규시즌 중에서도 4~5회에 던지는 역할을 했다. 이정용도 준비를 했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운용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과는 감독의 몫이다."
어느 점이 가장 아쉬웠나
"시즌이 끝나는 상황에서 어느 한 선수, 파트를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오늘 이후로 차근차근 여러 가지들을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이후 훈련의 시간이 있다면, 내년에 준비해야 할 것을 정리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수확이 있다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드리기가 좀 그렇다. 아쉬운 것은 홈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 안 떠나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성우를 투입한 이유
"이성우의 경우, 나이도 나이지만, 팀의 최고참으로서 굉장히 모범적인 선수다. 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다."
[LG 류지현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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