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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등극한 로비 레이를 붙잡을 수 있을까.
토론토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와 1년 800만 달러(약 94억원)에 재계약을 할 때만 해도 레이가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에 탈삼진 248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레이는 이제 FA 시장에서도 맥스 슈어저, 케빈 가우스먼, 마커스 스트로먼 등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레이의 종착역이 어디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9일(한국시각) FA 랭킹 50위에 드는 선수들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MLBTR'의 팀 디어크스, 스티브 애덤스, 앤서니 프랑코 등 3명의 필진이 참여해 예측에 나섰다.
'MLBTR'은 레이의 계약 규모가 5년 1억 3000만 달러(약 15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3명의 필진 모두 토론토에 잔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장일치였다. 총액만 봐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43억원)에 계약한 것보다 5000만 달러(약 589억원)가 많은 만큼 훨씬 규모가 크다.
'MLBTR'은 레이에 대해 "레이는 삼진 248개를 잡으며 리그 1위에 올랐고 볼넷과 관련된 오래된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올해 레이가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음을 강조했다. 레이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비율은 6.9로 커리어 최고였다.
만약 레이가 이런 어마어마한 대우로 토론토에 남는다면 팀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이 매체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10년 3억 2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코리 시거가 10년 3억 50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마커스 세미엔은 6년 1억 3800만 달러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예상 행선지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슈어저는 3년 1억 2000만 달러에 다저스 잔류를 예상했다.
[류현진(첫 번째 사진)과 로비 레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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