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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선임된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의 스쿼드 구축 첫 번째 목표는 '유리몸' 우스만 뎀벨레의 재계약인 듯하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각) 홈 구장 캄프 누에서 신임 감독 사비의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 총 9422명의 바르셀로나 팬이 찾아와 사비의 취임을 축하했다. 사비는 2015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6년 만에 친정팀으로의 귀환이다.
취임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비 감독은 뎀벨레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윙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그가 그것을 이루도록 도와야 한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그와의 재계약이 우선이다"라며 뎀벨레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뎀벨레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뎀벨레는 2017년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1억 2150만 파운드(약 2000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돼 큰 기대를 얻었지만, 이적 첫 시즌 9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부상 악몽이 시작됐다. 첫 부상을 입은 후 지금까지 5시즌 동안 13차례 부상에 당했으며 99경기에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사비 감독 역시 그의 부상에 대해 조심성을 드러냈다. 그는 "뎀벨레가 다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우리는 그가 더이상 부상이 없도록 부상 예방에 도움을 주고 체육관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사비의 취임 직전 열린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지 한 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전력 이탈한 상황이다.
이어 사비는 "바르셀로나에는 공격을 넓게 펼칠 수 있는 윙어들이 필요하다. 그런 윙어들과 함께 경기하기를 원한다"며 "동시에 상대 골문 앞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 스타일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뎀벨레는 사비가 언급한 장점을 모두 갖춘 선수다"고 전했다.
한편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훈련은 현지시각으로 9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비의 바르셀로나 감독 데뷔전은 오는 21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가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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