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子 세 번째 ADHD 확진에 "이건 유전인가요?" ('내가 키운다')[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극복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선 이지현이 둘째 우경이의 ADHD 치료와 상담을 위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노규식 박사를 만났다.

이날 노 박사는 "우경이는 ADHD는 맞다"고 진단 결과를 알렸다. 이지현은 "이건 유전인가요"라고 물었고 노 박사는 "(100%) 유전이라고만 보긴 어려운데 갖고 태어나는 건 맞다"며 ADHD 기질을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7살 이후에 가능한 검사를 처음으로 받은 우경이의 ADHD 정밀 검사 그래프를 확인했다. ADHD를 가진 또래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치였다. 이지현은 "충격적이다. '우리 아이가 이 정도였나' 했다"며 깜짝 놀라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노 박사는 "ADHD를 심각한 불치병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대다수는 사춘기 이후 대부분 완치가 된다"며 "검사상 큰 편차를 보여도 잘만 도와주면 자기 역량을 잘 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노 박사는 우경이의 여러 문제 행동과 관련해 "우경이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엄마의 공포"라고 분석하며 "엄마의 약점을 알고 행동하는 우경이의 모습에 나쁜 학습의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고 짚었다. 또 "엄마의 가장 큰 실수는 아이와의 대화가 너무 많은 것"이라며 "짧지만 단호하고 일관되게 반응하라"고 알려줬다.

이지현은 공격적으로 돌변해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행동을 하는 아들 앞에서 그저 당해 주기만 했다. 노 박사는 "이런 공격적 행동이 아이한테 습관이 돼서 엄마와의 상호작용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 이지현의 반응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이나 팔을 잡고 단호하게 제압하라. 대꾸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명확한 규칙을 만들고, 아이와 1대1 상황을 늘려라. 집안일을 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솔루션도 제시했다.

상담을 마친 이지현은 "우경이를 믿는다.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도, 견디고 나면 우경이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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